대화록

첫 번째 대화록

소개

김민지 → 김세윤

프로세스

00. 대화의 단계

00. 대화의 단계_
대화록은 민구홍과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학부/대학원, 그리고 새로운 질서가 함께하는 프로젝트이다. 대화의 기록은 두 가지로 구성되며, 기록된 결과물은 웹진으로 공유된다. 첫 번째 대화록은 자신이 모르는 사람 중 대화하고픈 사람, 달리 말해 자신을 소개하고픈 사람과 두 번째 대화록은 자기 자신과 이루어진다.

대화를 시작하는 과정, 즉 인터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웹사이트가 자신을 소개하는 데 작동하도록 고안하며 열 가지 대화의 씨앗을 마련하여 상대와 대화를 진행한다. 열 가지 대화의 씨앗은 질문이 될 수도, 답변이 될 수도 있다.

첫 번째 대화는 아래의 다섯 가지 단계를 통해 대화를 진행하고자 한다.
01. 인사와 소개 → 02. 열 가지 씨앗 → 03. 새로운 연결 → 04. 대화의 기록 → 05. 대화를 나눈 후

대화록

첫 번째 대화록

소개

김민지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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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사와 소개

01. 인사와 소개_
평소 좋아하는 스튜디오 CFC의 김세윤 디자이너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 대화를 위해 대화록 프로젝트의 내용, 대화의 방식, 본인을 소개하기 위한 웹사이트, 포트폴리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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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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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열 가지 씨앗

02. 열 가지 씨앗_
대화의 씨앗을 마련하여 대화를 청하며 느슨하게나마 연결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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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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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새로운 연결

03. 새로운 연결_
OERA, TVING, FIGURE AND GROUND, LIFE GOES ON, SBS 8 News, APARTMENTARY 등 재미있는 브랜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맡은 스튜디오 CFC의 김세윤 디자이너를 만나고자 한다. CFC 작업 중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였기에 브랜드에 대한 그의 생각, 브랜드 디자인 프로세스, 프로젝트 진행 노하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었으며, 느슨하게나마 연결되고자 대화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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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대화의 기록

MJ.0
본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SY.0 김세윤.
고등학교 때부터 디자인을 했으며, 디자인에 꿈을 갖고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 진학했다. 학부 시절에는 편집과 타이포그래피에 재미를 느껴, 졸업 후에 홍디자인에서 2년 정도 일을 했다. 현재는 CFC에서 3년 조금 안 되게 일을 하고 있다. CFC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브랜딩에 대한 경험이 적었는데, 지금은 이제껏 해왔던 모든 경험이 이 일을 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성에 아주 잘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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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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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MJ.1
요즘에는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일상 속에서 널리 사용되며, 수많은 브랜드의 탄생을 목격하곤 한다. 이렇게 브랜드가 넘쳐나는 홍수 속 브랜드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SY.1
본인도 그렇고 CFC도 그렇고 브랜드의 세계를 구축할 때 아주 끝까지 파고들어서 고민하는 것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브랜딩을 위해서는 브랜드라는 것을 깊게 들여다보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 브랜드의 표면에서 중심까지 파고들어 바닥을 찍고 완전히 뜯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디자인을 할 때는 그 중심에서 발견한 것을 다시 표면까지 끌어올려 브랜드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제일 깊이 들어갔다 제일 바깥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려 한다.


+ 제일 끝이란, 브랜드의 핵심 철학 그리고 메시지 같은 것을 의미하는가?

그렇다. 예를 들면 LAUNDRYGO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이러한 프로세스로 브랜드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끝까지 파고들지 않으면 그냥 피상적으로 세련되게 리브랜딩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공장에 찾아가서 세탁물이 돌아가는 과정을 보고 서비스를 이용하여 후기를 남겨보고, 여러번 인터뷰하면서 LAUNDRYGO만이 가지는 장점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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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MJ.2
가장 좋아하는 또는 애정하는 브랜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SY.2
사용자로서 좋아하는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좋아하는 브랜드가 좀 다른 것 같다. 요즘에 관심 있게 보는 브랜드는 CECILIE BAHNSEN이다. 북유럽 쪽에서 파생된 브랜드로 퍼프 느낌을 활용하여 운동화와 매치하는 룩을 만들어낸다. 한껏 꾸민 느낌보다는 드레스에 운동화를 신고 화보를 찍는 모습, 옷이 봉제 되는 꾸뛰르적인 기술, 티피컬한 소녀다움을 깨고자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방식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부드럽고 하늘하늘한 소재로도 활동적이고 주체적이며 행복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 같아서, 입고 말고와 별개로 말 그대로 좋아하는 브랜드다. 이건 다른 디자이너지만, 르메르의 사라 린 트란이 옷에 대해 ‘a space to live in’이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에 많이 공감했다. CECILIE BAHNSEN도 그 의의를 잘 표현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 공효진 배우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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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MJ.3
FIGURE AND GROUND, LIFE GOES ON 프로젝트를 재미있게 봤는데, 두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한 것을 보았다. 어떤 프로세스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갔는지 궁금하다.


SY.3
LIFE GOES ON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겠다. LIFE GOES ON은 LAUNDRYGO의 PB 브랜드로 LANDRYGO 프로젝트를 먼저 진행하고 이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이다. LAUNDRYGO 서비스의 여러 장점(집에서 집으로, 하루 배송, 세탁기의 회전 등)을 화살표라는 표상에 모아 작업을 했기에 LIFE GOES ON 역시 화살표라는 표상을 가지고 작업하고자 했다. LIFE GOES ON은 욕실에 두고 계속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브랜드가 너무 앞서 보이기보다는 무난하고 조용하게 두고 쓸 수 있는 느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제품을 세워놨을 때 너무 심플하기보다는 읽을거리가 있도록 하고자 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화살표와 타이포그래피의 장치를 설정했으며, 화살표의 모양 역시 단순히 장식적인 그래픽이 아닌 주방, 욕실, 세탁 등에서 마주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그래픽화했다.


+ 타입을 그리드화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 한 부분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위해 그리고 글자로 인해 피로하지 않도록 그리드에 맞추어 시각적으로 정렬되어 보이도록 구성했다. 로고 타입의 경우 화려하거나 표현적이지 않은 타입 페이스를 선정했으며, 규격화하고자 모노 타입을 활용하여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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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

MJ.4
공간을 고려한 브랜딩에 관심이 많아 FIGURE AND GROUND 작품이 인상 깊었다. CFC가 공간을 집중해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공간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시에 기존의 작업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SY.4
FIGURE AND GROUND는 CFC에 들어가자마자 초반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로 최종 완성되기까지 2년 정도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신축이 아닌 리노베이션 건물로서 브랜드 네이밍이 없을 때는 우리끼리 543빌딩이라 불렀다. STNDRD Project, 2B, Minam Company, CFC. 여러 스튜디오가 협업하여 진행한 프로젝트로 브랜드 네이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CFC도 함께 참여하여 진행했다. 안과 밖을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쇼핑 경험이라는 컨셉에서 전경과 배경이라는 스토리를 담아 공간의 건축적 특성, 공간적 특성,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공간의 개성이 강하기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담아주는 그릇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되어 담백한 톤으로 단순한 그래픽 시스템을 디자인했으며, 에셔의 작품들을 떠올리며 작업했다. 공간 브랜드로서 2D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3D 공간 안에서 물성으로 재해석하여 실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아침엔 로고 작업, 점심엔 DID 영상, 사이니지, 수치 계산 작업, 저녁엔 편집물 디자인 작업 등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스펙트럼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공간이 완성되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완성되고 오픈하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꾸준히 조금씩 완성하여 마무리되어 굉장히 뿌듯했던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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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MJ.5
학생일 때 학교라는 틀 안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필드에서 일을 하는 것의 차이점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을 겪으면서, 어려움이 생길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SY.5
학생 때 작업은 본인의 마음에 들면 되었는데, 일을 할 때는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잘 통하는 동료들과 일한다고 해도,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계획들을 말로 대강만 설명해서는 그들을 설득할 수 없다. 내 머릿속에만 있는 것을 옆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또 그것을 말로 잘 정리하여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안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어도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디자이너적인 시선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대표는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실무진들이 운영하기에 괜찮은지, 사용자나 대중에게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것인지 등 다방면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의견과 다른 의견이라도 이 프로젝트에, 이 브랜드에 정말 필요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면 완전히 수용하고 스스로도 내재화하려고 한다. 반면에 이 프로젝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다시 설득해 볼 수 있을지 고민한다. 너무 고집부리지 않으면서도 주관을 갖는 것이 어렵다. 그래도 조금씩 배우며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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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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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

MJ.6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어려움이 생길 것 같다. 서로 다른 영역의 언어적 장벽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


SY.6
아직까지 일을 하면서 크게 느낀 적은 없었다. 함께 프로젝트를 하신 분들이 굉장히 프로이시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분야가 다른 곳이랑 협업을 할 때는 굳이 어려운 말을 쓴다고 프로 같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쉽게 풀어서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말 잘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어른처럼. 딱딱하게. 업무적으로 메일을 쓰는 것을 연습했는데, 요즘에는 딱딱하게 작성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진짜 이야기하듯이 편안하게. 궁금한 것은 해결이 될 때까지 물어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요청하여 솔직하고 정중하게 그리고 스무스하게 커뮤니케이션하려 노력한다. 솔직하면서도 소프트한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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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MJ.7
클라이언트 또는 디렉터의 의견 이외에, 디자이너로서 프로젝트의 완성도 또는 진짜 최종을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지 궁금하다.


SY.7
디렉터의 의견 이외라고 했지만, 디렉터를 굉장히 신뢰하고 미감이 좋은 분이시기 때문에 실장님이 ‘됐다’라고 하시는 순간이 있으면, 본인도 ‘아 됐다’라는 믿음이 있다. 사실 작업을 디벨롭하는 것은 정말 끝도 없기 때문에 멈출 수 있는 지점을 알기 위해서는 논리가 중요하다. 처음 단계부터 논리가 확실하면 ‘얘는 충족이 되었으니 의심이 들지 않는다’.라는 의심이 제거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처음 단계부터 논리가 확실하지 않으면, 계속 스스로 의심이 들고 클라이언트든 대중이든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형태적인 면에서는 TVING의 예를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로고타입을 마지막에 0.01mm 단위로 세밀하게 다듬어 완성했다. C처럼 생긴 G로 가자는 결정이 나고 나서도 형태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한 글자씩 테스트를 했었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계속 찜찜함이 남아있었는데, 어느 순간 ‘어 됐다.’라는 순간이 있었다. 그건 진짜 감이었다. 0.01mm 차이인데 어그러져 보였던 게 딱 맞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에는 정말 정답의 밸런스를 찾는다는 과정으로 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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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MJ.8
최종 완성된 결과물의 작업 파일들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다.


SY.8
우선은 프로젝트의 전체 폴더를 크게 만들고 1) 받은 파일 2) 작업 중인 파일 3) 발표용 파일 4) 최종 100% 데이터파일 이런 식으로 항목을 나누어 정리하는 편이다. 그리고 파일명은 날짜, 프로젝트명, 작업명 등의 정보로 정리하는 것 같다. 회사 프로젝트는 당연히 회사 서버에 백업한다. 본인도 학생이었을 때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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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MJ.9
일과 휴식의 경계를 정확하게 나누기는 어렵지만, 본인만의 일과 휴식의 경계를 밸런스 있게 조절하는 팁이 있는지 궁금하다.


SY.9
본인은 일과 휴식을 정확하게 나누는 편이다. 항상 9-6으로 정시 출근, 퇴근을 하려 하고 야근을 하는 경우는 정말 예외적으로 가끔씩만 있다. 이러한 시간적 제약을 통해 오히려 순간 순간의 판단을 내리기가 쉬워지고, 제약 안에서 최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일이 끝나는 시간이 없으면 디벨롭은 끝이 없다. 오히려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일을 할 때는 일, 쉴 때는 정말 그냥 쉬기.가 중요한 것 같다. 쉴 때는 책, 영화, 전시, 공연 등 다양한 것을 접하려 한다. 부담 없이 경험을 쌓다 보면, 5-6년 전에 읽은 책 구절에서 영감을 얻어 풀리기도 한다. 경험과 아이디어를 엮어내는 것도 반복적으로 연습할수록 점점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것 같다.


+ 상상력이란 기억이고, 기억을 조합하는 것이 상상력이다. -제임스 조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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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MJ.10
본인이 원하는 방향성,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SY.10
궁극적으로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이랑 일을 하고 싶다. 지금도 어느 정도 그 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직장인인만큼 시간에 100% 자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휴식 시간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최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능력 있고 멋진 동료들과 일을 해왔다는 게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 일하는 시간과 일하는 사람에 만족하면서 살고 싶다. 물론 상황과 조건이 계속 바뀌겠지만.(웃음)


디자인적으로는 브랜딩 작업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 유럽이나 일본 같은 곳에 가면 아무 건물에 들어가도 공간, 편집물, 그래픽 등 정돈된 작업을 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뉴욕의 지하철만 봐도 사이니지 시스템이 완벽하게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지나가면서 보는 그런 디자인 환경이 잘 정리가 되어있을수록 그러한 것들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알게 모르게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예로 아파트 분리수거를 하러나가면 컬리 박스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거 자체가 되게 잘 정돈된 디자인의 느낌이 든다. 사람들 삶에 밀접된 것 하나하나가 좋은 수준으로 바뀌면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고 또 내가 그렇게 바뀐 세상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경험인 것 같다. 그래서 브랜딩이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이왕 시작한 거 오랫동안 계속 발전시키면서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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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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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대화를 나눈 후

05. 대화를 나눈 후_
대화록 프로젝트 수업의 우연한 기회를 통해 세윤 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열 가지 대화를 중심으로 대화의 기록을 남겼지만, 여러 질문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피드백을 듣고 배울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대화였음에도 긍정적으로 응해준 세윤 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 당근케이크. 에그타르트. CFC 명함

** 민구홍의 프로젝트. 대화를 나누던 중. MK2에서 마주친 레인보 셔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