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 2일 출생.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9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로 2BSI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BSIDE는 과거와 현대의 가치를 잇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힐링 복합문화공간 브랜드이다. 서로 다른 요소가 교차할 때 비로소 영감, 진정한 쉼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차라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공간의 지리적, 건축적,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나아가 티, 문화예술 콘텐츠, 공간 3가지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여 브랜드를 구축했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9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로 2BSI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BSIDE는 과거와 현대의 가치를 잇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힐링 복합문화공간 브랜드이다. 서로 다른 요소가 교차할 때 비로소 영감, 진정한 쉼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차라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공간의 지리적, 건축적,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나아가 티, 문화예술 콘텐츠, 공간 3가지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여 브랜드를 구축했다. 10 개인적으로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라 생각한다. 브랜드가 가진 ‘자기다움’을 다양한 매체와 오감을 통한 경험을 통해 녹여냄으로써 색다른 문화를 제공하는 과정인 것 같다. 브랜드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다양한 범주의 작업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공간을 활용한 작업에 관심이 있다. 공간은 브랜드와 사용자의 접촉점으로서 다감각을 통해 통합 브랜드 문화를 전달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디테일하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향을 브랜드에 접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9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로 2BSI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BSIDE는 과거와 현대의 가치를 잇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힐링 복합문화공간 브랜드이다. 서로 다른 요소가 교차할 때 비로소 영감, 진정한 쉼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차라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공간의 지리적, 건축적,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나아가 티, 문화예술 콘텐츠, 공간 3가지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여 브랜드를 구축했다. 10 개인적으로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라 생각한다. 브랜드가 가진 ‘자기다움’을 다양한 매체와 오감을 통한 경험을 통해 녹여냄으로써 색다른 문화를 제공하는 과정인 것 같다. 브랜드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다양한 범주의 작업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공간을 활용한 작업에 관심이 있다. 공간은 브랜드와 사용자의 접촉점으로서 다감각을 통해 통합 브랜드 문화를 전달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디테일하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향을 브랜드에 접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11 평소 관심 있는 공간을 방문하여 실제 물성으로 만져보면서 경험 프로세스를 체험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경험 프로세스라 함은 공간의 분위기, 동선, 조각(향, 음악, 영수증, 명함, 책자)을 의미한다. 여러 브랜드 공간 가운데 APMA, cociety, FIGURE AND GROUND, LCDC, Matchacha, .txt 등을 좋아한다. (선호도 순이 아닌, 그냥 알파벳 순이다.) 공간 속에 녹여진 경험의 요소들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나만의 인사이트를 확장해간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9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로 2BSI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BSIDE는 과거와 현대의 가치를 잇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힐링 복합문화공간 브랜드이다. 서로 다른 요소가 교차할 때 비로소 영감, 진정한 쉼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차라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공간의 지리적, 건축적,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나아가 티, 문화예술 콘텐츠, 공간 3가지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여 브랜드를 구축했다. 10 개인적으로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라 생각한다. 브랜드가 가진 ‘자기다움’을 다양한 매체와 오감을 통한 경험을 통해 녹여냄으로써 색다른 문화를 제공하는 과정인 것 같다. 브랜드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다양한 범주의 작업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공간을 활용한 작업에 관심이 있다. 공간은 브랜드와 사용자의 접촉점으로서 다감각을 통해 통합 브랜드 문화를 전달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디테일하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향을 브랜드에 접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11 평소 관심 있는 공간을 방문하여 실제 물성으로 만져보면서 경험 프로세스를 체험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경험 프로세스라 함은 공간의 분위기, 동선, 조각(향, 음악, 영수증, 명함, 책자)을 의미한다. 여러 브랜드 공간 가운데 APMA, cociety, FIGURE AND GROUND, LCDC, Matchacha, .txt 등을 좋아한다. (선호도 순이 아닌, 그냥 알파벳 순이다.) 공간 속에 녹여진 경험의 요소들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나만의 인사이트를 확장해간다. 12 BX/BI, 브랜드와 소비자의 이론적 관계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번 학기에는 공간에 초점을 맞추어 Prof. 이정교의 수업에서 공간 브랜딩을, Prof. 민구홍의 수업에서 새로운 질서를 수강 중이다. 공간을 구축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9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로 2BSI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BSIDE는 과거와 현대의 가치를 잇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힐링 복합문화공간 브랜드이다. 서로 다른 요소가 교차할 때 비로소 영감, 진정한 쉼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차라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공간의 지리적, 건축적,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나아가 티, 문화예술 콘텐츠, 공간 3가지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여 브랜드를 구축했다. 10 개인적으로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라 생각한다. 브랜드가 가진 ‘자기다움’을 다양한 매체와 오감을 통한 경험을 통해 녹여냄으로써 색다른 문화를 제공하는 과정인 것 같다. 브랜드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다양한 범주의 작업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공간을 활용한 작업에 관심이 있다. 공간은 브랜드와 사용자의 접촉점으로서 다감각을 통해 통합 브랜드 문화를 전달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디테일하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향을 브랜드에 접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11 평소 관심 있는 공간을 방문하여 실제 물성으로 만져보면서 경험 프로세스를 체험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경험 프로세스라 함은 공간의 분위기, 동선, 조각(향, 음악, 영수증, 명함, 책자)을 의미한다. 여러 브랜드 공간 가운데 APMA, cociety, FIGURE AND GROUND, LCDC, Matchacha, .txt 등을 좋아한다. (선호도 순이 아닌, 그냥 알파벳 순이다.) 공간 속에 녹여진 경험의 요소들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나만의 인사이트를 확장해간다. 12 BX/BI, 브랜드와 소비자의 이론적 관계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번 학기에는 공간에 초점을 맞추어 Prof. 이정교의 수업에서 공간 브랜딩을, Prof. 민구홍의 수업에서 새로운 질서를 수강 중이다. 공간을 구축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13 Prof. 이정교의 수업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이론고찰을 통해 분석모형을 제안하여 브랜드의 공간을 시뮬레이션, 리디자인을 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9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로 2BSI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BSIDE는 과거와 현대의 가치를 잇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힐링 복합문화공간 브랜드이다. 서로 다른 요소가 교차할 때 비로소 영감, 진정한 쉼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차라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공간의 지리적, 건축적,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나아가 티, 문화예술 콘텐츠, 공간 3가지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여 브랜드를 구축했다. 10 개인적으로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라 생각한다. 브랜드가 가진 ‘자기다움’을 다양한 매체와 오감을 통한 경험을 통해 녹여냄으로써 색다른 문화를 제공하는 과정인 것 같다. 브랜드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다양한 범주의 작업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공간을 활용한 작업에 관심이 있다. 공간은 브랜드와 사용자의 접촉점으로서 다감각을 통해 통합 브랜드 문화를 전달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디테일하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향을 브랜드에 접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11 평소 관심 있는 공간을 방문하여 실제 물성으로 만져보면서 경험 프로세스를 체험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경험 프로세스라 함은 공간의 분위기, 동선, 조각(향, 음악, 영수증, 명함, 책자)을 의미한다. 여러 브랜드 공간 가운데 APMA, cociety, FIGURE AND GROUND, LCDC, Matchacha, .txt 등을 좋아한다. (선호도 순이 아닌, 그냥 알파벳 순이다.) 공간 속에 녹여진 경험의 요소들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나만의 인사이트를 확장해간다. 12 BX/BI, 브랜드와 소비자의 이론적 관계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번 학기에는 공간에 초점을 맞추어 Prof. 이정교의 수업에서 공간 브랜딩을, Prof. 민구홍의 수업에서 새로운 질서를 수강 중이다. 공간을 구축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13 Prof. 이정교의 수업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이론고찰을 통해 분석모형을 제안하여 브랜드의 공간을 시뮬레이션, 리디자인을 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14 Prof. 민구홍의 수업에서는 새로운 질서를 통한 글쓰기를 진행하며, 두 가지의 대화록(첫 번째는 자신이 대화하고픈 사람, 달리 말해 자신을 소개하고픈 사람과 두 번째는 자기 자신과 대화)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1998년 5월 2일 출생. 1 김민지는 신림동(1998), 정자동(1999-2008), 대치동(2009-2020), 개포동(2021~)을 거치며 숙명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국립한경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2 어렸을 때부터(아마 10살이었던 것 같다.)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백, 태그라인, 리플렛, 패키지 등을 수집하면서 상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이의 질감부터 향, 타이포그래피 등 각 브랜드의 마이크로한 차별점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엄마는 집에 종이 더미가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지는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해는 해주셨다. 3 2006~2008년 개봉한 High School Musical 영화에서 Sharpay Evans가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름을 새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치하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오글거리지만 노래도 나름 좋다.) 4 어렸을 때부터 유독 후각과 미각에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편식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밝히지는 않겠다.) 아빠는 이러한 나에게 특별한 달란트라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셨지만,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5 2009년 Abercrombie & Fitch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소포를 받았는데, 소포를 열자마자 집 안에 향이 가득했다. FIERCE라는 브랜드의 대표 향인데, 의류 브랜드가 향기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으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나도 대표 향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6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나는 미술 입시를 하지 않았으며, 비실기 전형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브랜딩에 막연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국립한경대학교(HKNU)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드로잉,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코딩), 사진, C4D, BX를 배워 다양한 시각 언어를 실험했다. 7 학부 시절, Prof. 김나무의 수업에서 테이스팅 기법을 통해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Prof. 임선아의 수업을 들으면서 파라텍스트를 고려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던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BI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BX를 디자인하는 것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평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작업에 응용했으며, 진정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 전시 작품으로 1.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 (사회문화적광학)와 2.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로 HYPER-CO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YPER-CODE는 현대인의 가치소비와 기호가치에 대해 탐구한 비주얼 내러티브 프로젝트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 (시뮬라크르의 동사적 의미)을 토대로 현대 소비사회 속 상품의 본질보다 기호를 우선시하여 소비하는 기호 소비에 대한 과정의 경험을 설계했다. 각 브랜드를 은유하는 환상 이미지를 테이스팅한 후 컬러 바코드라는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기호들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기호들을 소비하는지 의문을 던진 프로젝트이다. 9 브랜드 매니지먼트 프로젝트로 2BSID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BSIDE는 과거와 현대의 가치를 잇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힐링 복합문화공간 브랜드이다. 서로 다른 요소가 교차할 때 비로소 영감, 진정한 쉼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차라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공간의 지리적, 건축적, 통합 스타일 표현 요소 등을 개발했다. 나아가 티, 문화예술 콘텐츠, 공간 3가지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여 브랜드를 구축했다. 10 개인적으로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라 생각한다. 브랜드가 가진 ‘자기다움’을 다양한 매체와 오감을 통한 경험을 통해 녹여냄으로써 색다른 문화를 제공하는 과정인 것 같다. 브랜드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다양한 범주의 작업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공간을 활용한 작업에 관심이 있다. 공간은 브랜드와 사용자의 접촉점으로서 다감각을 통해 통합 브랜드 문화를 전달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디테일하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향을 브랜드에 접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11 평소 관심 있는 공간을 방문하여 실제 물성으로 만져보면서 경험 프로세스를 체험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경험 프로세스라 함은 공간의 분위기, 동선, 조각(향, 음악, 영수증, 명함, 책자)을 의미한다. 여러 브랜드 공간 가운데 APMA, cociety, FIGURE AND GROUND, LCDC, Matchacha, .txt 등을 좋아한다. (선호도 순이 아닌, 그냥 알파벳 순이다.) 공간 속에 녹여진 경험의 요소들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나만의 인사이트를 확장해간다. 12 BX/BI, 브랜드와 소비자의 이론적 관계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번 학기에는 공간에 초점을 맞추어 Prof. 이정교의 수업에서 공간 브랜딩을, Prof. 민구홍의 수업에서 새로운 질서를 수강 중이다. 공간을 구축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13 Prof. 이정교의 수업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이론고찰을 통해 분석모형을 제안하여 브랜드의 공간을 시뮬레이션, 리디자인을 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14 Prof. 민구홍의 수업에서는 새로운 질서를 통한 글쓰기를 진행하며, 두 가지의 대화록(첫 번째는 자신이 대화하고픈 사람, 달리 말해 자신을 소개하고픈 사람과 두 번째는 자기 자신과 대화)을 준비하고 있다. 15 그리고 조만간 나의 새로운 근황을 들고 돌아오겠다. (웃음)(웃음)(웃음)